60억 확보…양식어가 경영비 절감 기대

 

왕새우 양식장. /전남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왕새우 전용 배합사료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건립 사업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군이 지난 2020년부터 건의해 왔으며, 매년 보완·개선을 통해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군은 연간 1만여t의 왕새우 양식 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 사료 사용량의 57%를 차지하고, 비용은 약 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양식 어가 경영비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지속해서 원자재 및 배합사료의 가격 인상(예년 대비 약 20%)됨에 따라 어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오는 2026년께 공장건립이 완공되면 어가 부담 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 왕새우 양식은 지난해 기준 268어가(836㏊)에서 3천여t(500억원)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왕새우 전용 사료 공급 기반 구축은 우리 군이 왕새우 산업 집적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단지 내 새우 종자 전용 시설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400억), 왕새우 산지 거점 유통센터(60억)와 연계하는 것”이라면서 “왕새우 거점 단지 육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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