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높고 재배관리 쉬워
새로운 산림소득 수종 유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2일 새로운 산림소득 수종으로 꼽히는 국내 개발 다래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임가 보급을 통한 산업화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2일 새로운 산림소득 수종으로 꼽히는 국내 개발 다래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임가 보급을 통한 산업화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시·군 산림소득 담당자와 재배농가, 재배를 희망하는 예비 임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자원연구소 산림소득 분야 연구과제의 주요 성과와 산림과수 보유자원 현황을 소개하고, 토종 다래 산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선 김철우 국립산림과학원 박사의 국내 개발 다래 재배품종의 특성 및 재배 기술, 김용현 박사의 다래 유통 품질 향상, 수확 후 관리 기술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또 전남지역 다래 보급 확대를 위해 품종 특성 소개, 다래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가공품도 소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다래 품종 ‘오텀센스’ 과일과 다양한 가공품,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재배 수확해 만든 과실 표본과 ‘다래청’ 시음 기회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과수 주산지 변동과 수확량 감소로 임업인의 안정적 소득원 확보를 위한 대체작목이 필요하다”며 “산림과수 유전자원 확보와 도내 적합한 수종 개발 및 보급 등 현장 중심의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토종 다래는 다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덩굴식물로 5월에 피는 흰 꽃은 향기롭고 아름다워 관상가치가 높고 꿀이 많아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다. 열매는 당도가 높고 양다래(키위)와 달리 껍질째 먹을 수 있다. 또 사포닌, 식이섬유가 풍부한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이른 봄에 채취한 수액은 칼슘, 칼륨 등 미네랄 함량이 87%로 고로쇠처럼 좋은 수액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쓰임새가 많은 다래는 타 품목에 비해 나무 높이가 낮고, 병해충이 적어 재배 관리가 쉬워 최근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생산성도 비교적 우수해 귀산촌인에게 주요한 소득 품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