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1천180명, 석사 131명, 박사 29명 학위 받아

 

국립순천대는 23일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29명, 석사 131명, 학부생 1천180명 등 1천34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순천대 제공

국립순천대학교는 23일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29명, 석사 131명, 학부생 1천180명 등 모두 1천340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학위수여식은 개식, 국민의례, 영상 학사보고, 이병운 총장 졸업식사, 학사·석사·박사 학위 수여, 우수졸업생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행사 전 과정은 순천대방송국(SUB)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병운 총장은 식사에서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의 ‘가치 투자’ 철학을 언급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단해 간다면 주변에서 여러분의 가치를 알아보고 손을 내밀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5만 동문이 언제나 여러분의 성공과 승리를 응원할 테니, 범사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삶의 가치를 키워나가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날은 박사학위 수여자 29명 중 절반이 넘는 15명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대학의 글로벌 교육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이 밖에도 환갑이 가까운 나이에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원예학과 조인성(59·지도교수 박종인)씨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친환경 농업 분야에 종사해 온 조씨는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2019년에 입학, ‘소형수박 품종 육성 및 종자발아 관련 유전자 발현 분석에 관한 연구’ 논문을 집필하는 등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충실한 학업 활동을 이어왔다.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학위를 수여 받은 조씨는 “직접 작물을 기르며 책과 실제 사이의 차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라며 ”졸업 후에도 꾸준한 연구와 강의를 통해 농업 관련 분야 전문 용어도 바꿔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많다. 함께 졸업한 젊은 친구들은 더 많은 것에 도전하고 세상을 바꿔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순천대는 1982년 순천대학으로 개편 인가받은 이래 현재까지 박사 640명, 석사 6천211명, 학사 5만635명 등 총 5만7천48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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