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상록클럽 봉사금 700만원 전달

 

지난 23일 광주 남구 사직동 ‘사랑의 식당’ 신축 준공 개소식에서 박종수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철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총재, 정환담 전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장, 박용화 남구의원 등이 축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허정례 사진명장(아시아 여성 최초 미국 PPA MASTER) 제공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은 지난 23일 광주 남구 사직동에서 ‘사랑의 식당’ 신축 준공 개소식을 성황리에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병내 남구청장,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김철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총재, 정환담 전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장, 박인종 광주시산림조합장, 황경아 남구의회 의장, 김정희 남구자원봉사센터 소장, 조정숙 남구 부녀회장, 이기주 도시재생위원장, 국민의힘 박은식(동구남구을)·더불어민주당 정진욱(동구남구갑)안도걸(동구남구을) 예비후보, 정동엽 전 하동정씨 추선회관 총무 등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또 박종수 법인 이사장(박종수치과 원장)과 법인 설립자인 고(故) 허상회 광주직업소년원장의 유일한 혈육인 허승훈(서울)씨, 후원자, 자원봉사자, 어르신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감사패 증정, 박종수 이사장 인사말, 강기정 시장·이정선 교육감·주기환 위원장·김병내 구청장·김철옥 총재 축사, 라이온스 봉사금 전달, 축하 떡 케이크 절단, 배식봉사 순으로 열렸다.

박종수 이사장은 사랑의 식당 신축 준공에 행정적 도움을 준 김 구청장과 시공사인 행운건설 정상현 대표이사·김재현 현장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한 뒤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5월 강기정 시장을 면담한뒤 강 시장의 권유로 건축된지 30여년이 지난 노후환된 건물을 철거하고 10월부터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며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보다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2층에 건강상담소를 운영해 건강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축사에서 “부족하지만 시에서 연간 3억4천만원의 예산을 사랑의 식당에 지원해 사랑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분도와 안나의 정신이 깃든 이곳이 사랑과 나눔의 지역 공동체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김철옥 총재는 봉사금 100만원을, 상록라이온스클럽은 김명임 전 회장이 500만원을 비롯해 총 580만원을 각각 사랑의 식당에 전달한 뒤 박종수 이사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제공

이날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1지구 김철옥 총재는 봉사금 100만원을, 광주상록라이온스클럽은 김명임 전 회장이 500만원, 윤서영 전 회장 30만원, 김인숙 전 회장 20만원, 클럽 50만원 등 총 600만원을 각각 355-B1지구 제32대 총재를 지낸 박종수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김 총재를 비롯해 총장단과 지역위원장, 상록라이온스클럽(조연화)·광주북구라이온스클럽(회장 서민호) 회원들은 돼지고기와 홍어무침, 떡, 과일, 소주, 음료수, 찰밥 등을 350명의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특별식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사랑의 식당은 대지면적 1천226㎡, 건축면적 415.08㎡, 연면적 620.02㎡의 지상 2층 철골구조로 1층에는 식당과 주방, 자원봉사자 휴게소, 법인 사무실이, 2층에는 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상담소, 허상회 원장 기념관, 이사장실 등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식당 터는 허상회 원장이 군에서 제대한 1958년 광주공원 천막촌에서 구두닦이, 신문배달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고학생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던 천막촌으로 1960년 철거 위기에 놓였던 것을 활동가들의 설득 끝에 광주직업소년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허 원장은 우유 대리점 등을 운영하며 어렵게 모은 전 재산으로 1991년 10월 광주직업소년원 터에 광주 최초의 무료급식시설인 사랑의 식당을 개소했다.

또 2007년에는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을 설립하고 남구 행암동 아파트 건립 용지를 처분한 6억원과 전남 화순의 땅 6만㎡가량을 출연해 사랑의 식당 운영기금을 지원했다. 허 원장은 2016년 7월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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