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위 광주 13위·전남 8위 달성
전남, 최다 메달·최고 득점 ‘위업’
크로스컨트리 종목 ‘최강자’ 입증
화순제일중 조다은 3년 연속 5관왕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15세 이하부 15㎞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단. 사진 왼쪽부터 안미랑(화순제일중 2년), 조다은(화순제일중 1년), 전다경(화순제일중 3년).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선수단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열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 일원에서 열린 동계체전에 출전한 광주와 전남은 종합순위 13위와 8위를 각각 달성했다.

전남 선수단은 7개 종목에 215명(선수 126명·임원 89명)의 선수단이 나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로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대비(36개) 역대 최다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점수 역시 351점으로 전년대비(330점) 역대 최고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전남선수단은 다관왕 배출과 함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크로스컨트리 기대주’ 조다은(화순제일중 2년)은 여자 중등부 15세 이하 경기 전 종목(클래식5㎞, 프리7.5㎞, 15㎞계주, 복합, 스프린트 1.2㎞)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3년 연속 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를 마친 조다은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남 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바이애슬론에서는 티모페이 랍신(전남체육회)이 전 종목(혼성계주, 스프린트 1㎞, 22.5㎞계주, 집단출발15㎞)을 석권하며 4관왕(3년 연속 4관왕)을 차지했다.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전남체육회)도 4관왕을 노렸으나 18㎞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3관왕에 그쳤다.

나주다시초, 화순초, 나주다시중, 화순제일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활약을 펼쳤다.

여자 12세 이하부 클래식 3㎞계주와 스프린트0.7㎞에서 전남 선수들이 금·은·동 메달을 휩쓸었다.

장원지(화순초 6년)는 클래식3㎞, 프리4㎞, 복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소지희(다시초 6년)는 6㎞계주, 스프린트0.7㎞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알파인 스키에서는 강다현(여수삼일중 2년)이 여자 15세 이하부 회전·복합에서 금메달을, 대회전과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산악에서는 이영건과 정운화(이상 전남향군산악회)가 리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영건은 스피드에 출전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크로서컨트리 남자대학부 30㎞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광주선수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는 열악한 동계시설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6개 종목에 124명(선수 70명·임원 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년대비 5개의 메달을 추가 획득했다. 종합순위는 13위(종합득점 161.5점)를 차지했다.

광주는 사전종목 빙상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2세 이하부에 출전한 장윤우가 1500m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다. 매스스타트와 2000m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쇼트트랙 2000m릴레이에서는 남·여 12세 이하부에서 동반 동메달을 따내면서 해당 종목에서 10년 만에 메달을 수확했다.

본경기에서는 피겨 문승현(주월초 5년)이 남자 12세 이하부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 문승영(주월초 6년)도 남자 12세 이하부 쇼트트랙 2000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대학부 30㎞계주에서는 전남대학교(강태관·김승완·이희권·장기현)가 2시간40분42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제83회 전국동계체전 이후 20여 년 만에 메달을 차지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과 지도자 선생님들께 찬사의 박수와 감사를 전한다”며 “올해 설상 종목 팀창단을 통한 연계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동계종목 활성화 방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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