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200번·800번 이동권 보장 최우선

 

전남 무안군청사 전경. /무안군 제공

전남 무안군은 26일 목포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따른 시계외노선(108번, 200번, 800번) 감축운영에 적극 대처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지난달 108번·200번·800번 시계외노선에 대한 손실분담금 미분담 시 기존 4대, 12대, 4대 운영 중인 것을 50% 감축해 2대, 5대, 2대 운영한다고 무안군에 통보했다.

무안군은 시계외버스 손실분담금은 전례가 없으며, 오히려 무안 이용객들이 목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실이용자의 상당수가 목포 거주 목포대·초당대 학생이어서 목포시에서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

군은 지난해 10억원의 손실분담금 중 하반기 분담금 5억원을 분담하겠다고 제안하며 목포시의 시계외노선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목포시는 최종적으로 108번·200번·800번 시계외노선에 대해 각각 3대, 7대, 3대 운영계획을 세웠으며, 이날 시범운행을 거쳐 3월 4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것을 무안군에 통보했다.

군은 목포시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내용을 무안군 홈페이지, 9개 읍면사무소 공고, 버스승강장 홍보물 배포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손실분담금을 분담한다고 하였는데도 무안군에서 요구한 200번 버스 8대가 아닌 7대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극심한 주민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며 “무안교통, 목포시내버스업체, 목포시와 협의를 거쳐 무안군 자체적으로 증차하는 방안까지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정태성 기자 ct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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