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유기동물 지원사업 등 추진
예방접종·중성화 수술 무료 지원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에 최선”

 

담양군 공공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반려견.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이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시대에 발맞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가 목적과 사업을 지정해 기부하는 지정기부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반려·유기동물 지원사업을 준비한다.

26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2022년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담양군 동물보호 및 복지에 관한 조례’를 통해 동물복지 개념을 도입했으며, 버려진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공공진료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했다.

공공진료소에서는 유기동물 입양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동물입양 시 소요되는 보험 등을 지원하는 입양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1위 달성을 통해 확보한 관계 인구에 답례품으로 반려동물 간식인 ‘펫푸드’를 제시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30여 명이 함께하는 유기동물입양센터 자원봉사자들이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동물복지 실현에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

12년 넘게 광주대교구장으로 사목해 온 김희중 대주교는 입양센터를 통해 3마리의 강아지를 입양하기도 했다.

아울러 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유기동물 인식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분산된 반려유기동물 공공진료소와 유기동물 치유센터, 유기동물 입양센터 등 동물보호시설을 하나로 모은 동물보호센터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반려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속 동물복지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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