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호 광주·전남 귀농운동본부 대표
2020년부터 도시농부들 위해 농업 교육
건강한 먹거리 농업 생태계 조성 노력
“함께 농사지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광주·전남 귀농운동본부 대표인 신수호씨. /본인 제공

“농사는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광주·전남 귀농운동본부 대표 신수호(58)씨는 남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광주·전남 귀농운동본부(이하 본부)에서 도시 농부들과 귀농자들이 농업 활동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농사 교육과 농촌 체험 행사, 도시 농부들을 위한 텃밭 가꾸기 지원, 농산물 직거래 마켓 운영 등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시 농부들과 귀농자들이 더 나은 농업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정작 농사를 짓는 숫자는 인구의 5%가 안 될 정도로 매우 적다”며 “때문에 내 먹을거리는 내가 작업하는 농부가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장소는 도시든, 시골이든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도시 텃밭을 통한 먹거리 생산은 그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특히 그는 2020년부터 광주·전남에서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기관인 토종학교를 설립하고, 전통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농업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최근 귀농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연령층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교육 목적은 도시에서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해 농업 경영을 준비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토종학교에서는 전통 농업 기술뿐만 아니라 유기농법, 토양 관리, 병해충 방제, 작물 재배 등 다양한 농업 관련 주제에 대한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신 대표는 “토종학교는 지역 농업의 발전과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 다양한 농업 프로젝트와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귀농자들이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형성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강생들이 농사를 지으며 보람 있어야 할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토종학교를 2020년 코로나19가 막 터졌을 때 시작했다”며 “당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수강생들과 함께 텃밭을 함께 가꿨는데, 그때 한 수강생으로부터 ‘이 수업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보람차다’는 말을 들었다. 그때 너무 보람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은 텃밭이나 농사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은 당신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동시에 농촌과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함께 농사를 짓고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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