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석·박사 등 총 4천60명 규모
“변화하는 시대, 과감히 도전하길”

 

26일 오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열린 2023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정성택 전남대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가 26일 오전 민주마루에서 2023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을 갖고, 졸업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전남대는 이날 학사 3천132명, 석사 775명, 박사 151명, 명예 학사 2명 등 모두 4천60명에게 각각 학위를 수여하고, 각 단과대학별 수석 졸업자에게는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민주유공자 고(故) 차종성씨와 전남대 전신학교 졸업자인 정종연씨에게는 명예학위증서가 주어졌다.

학위수여식이 열린 민주마루에는 전례없이 많은 졸업생과 축하객들로 가득했다. 민주마루 앞 광장과 5·18민주광장, 인문대 앞, 공대 시계탑 등 캠퍼스 곳곳에는 졸업생과 축하하러 온 가족, 친지, 학과 또는 동아리 선후배, 교수 등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학위복을 입은 졸업생들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축하 꽃다발을 안은 가족들과 어우러져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등 오후까지 축하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김나해 졸업생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맞았던 신입생 때, 동기들, 선배님, 교수님, 가족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며 “졸업생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빛나는 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두 달 만에 지구 한 바퀴를 날만큼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높이 나는 ‘알바트로스’라는 새는 가파른 절벽에 둥지를 틀고, 가장 거센 바람이 왔을 때 과감하게 몸을 던져 그 바람의 힘을 이용한다”면서 “여러분도 알바트로스와 같이 변화하는 시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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