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치료·공공격리 병상 확충 등
권역완결형 의료시스템 구축 계획
C형 간염 퇴치사업 국고지원 건의도

 

전남도는 올해 질병관리청의 5대 핵심과제에 발맞춰 ‘2024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사진은 최근 진행된 의료감염 예방 현장교육 모습.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새로운 감염병 예방 관리에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질병관리청의 5대 핵심과제인 ▲신종 감염병 대비·대응 ▲상시 감염병 관리 ▲초고령사회 질병 대비 ▲국가보건의료 연구 역량 제고 ▲공중보건 글로벌 협력 선도에 발맞춰 ‘2024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전남도는 미래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치료병상으로 5개 의료기관 76병상을, 공공격리병상으로 3개 의료원 53병상을 각각 확충하고 올해 착공할 호남권 권역감염병전문병원(조선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권역완결형 의료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전남도는 역학조사 전문인력 43명, 예비 방역인력 160명을 양성하고 감염병 관리 전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지속 추진해 유사시 상시 대응 인력 확보와 비상 동원체계를 정비한다.

아울러 결핵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결핵검진 1만2천명, 결핵 발생이 높은 경로당 전수검진 9천명, 돌봄시설 종사자 잠복결핵검사 2천명을 실시하고 도내 의료기관 44곳과 연계해 잠복결핵 감염자 치료를 적극 추진한다.

C형 간염은 치료제는 있고 백신은 없어 조기 진단과 치료 연계가 매우 중요한 질병인 만큼, 올해 7개 군, 1만4천명을 검진하고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민 건강 보호와 질병 완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접종을 성인, 어린이에게 24종 80만건을 추진하고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 700개소를 지정해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병의 잠재적 위협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남도가 중점 추진하는 C형간염 퇴치사업 국고 지원(본인부담 치료비 20억) ▲코로나19 백신 국가필수 예방접종 포함(65세 이상 무료접종)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CRE) 감염증 감소 전략 구축을 위한 시범운영(전국 의료기관 8개소)에 전남도 지정 등을 정부(질병관리청)에 건의키로 했다.

또한 감염병 관련 국내외 동향과 정부 사업을 감염병 관리 정책에 접목하고,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감염병 관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전남 실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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