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업 회피시 추후 더 큰 부담”
“전국 ‘늘봄학교’시작…세심히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사직을 한 전공의들에 “29일까지 전공의분들이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이 계속되면서 의료 현장의 부담과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은 여러분도 공감하시는 ‘필수 의료 살리기’ ‘지방 의료 살리기’를 위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업”이라며 “이러한 과업을 회피한다면 추후에 더 많은 부담과 더 큰 조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개혁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여러분과 대화하며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다음주부터 새 학기와 함께 시작될 ‘늘봄학교’와 관련 “우선 전국 2천700여개 초등학교의 1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 2026년까지는 학년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초등학생은 누구나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원하는 시간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기조하에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정책”이라며 “기존의 돌봄교실과 방과후와 달리 늘봄 업무를 전담할 인력이 확대되면서 교원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행 초기라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도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진행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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