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안씨 안방준 종가·제주양씨 양산항 종가 자료

 

호남한국학 기초자료해제집 6권 ‘죽산안씨 은봉 안방준 종가’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최근 종가 역사와 자료의 가치를 한 눈에 조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해제집 두 권을 간행했다.

이번에 간행된 기초자료해제집의 주제는 죽산안씨 안방준 종가와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이다.

먼저 호남한국학 기초자료해제집 6권 ‘죽산안씨 은봉 안방준 종가’는 지난 2022년 기탁된 자료로 고서 198책, 고문서 2천119점 가운데 중요 자료를 선별해 계보도와 해제, 자료목록을 실었다.

죽산안씨 은봉 안방준 종가는 절의를 실천하고 현창한 가문이다.

안방준(安邦俊, 1573~1654)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 몸소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으로 활약한 호남의 대표적 선비이다.

소장자료는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문화 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안방준의 사상과 종가 연구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은 ▲은봉종가 계보도 ▲은봉종가 소개 ▲도판(종가의 역사와 일상 ·과거시험과 출사 ·서간으로 본 인물 네트워크·시문활동과 문집들·선조 현창 및 수호·대계서원 자료·아, 고서의 진본들) ▲해제 ▲부록 순으로 돼 있다.

호남한국학 기초자료해제집7권 ‘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

호남한국학 기초자료해제집7권 ‘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도 2022년 기탁된 자료로 고서 394책, 고문서 537점, 유물 27점 중 주요 자료를 선별했다.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는 학포 양팽손(梁彭孫, 1488~1545)의 다섯째 아들 양응덕을 입향조로 해 보성군 득량면 박실마을에서 대대로 살아온 문중이다.

소장자료 중 근현대에 교유한 간찰은 호남지역 주요 문중과의 혼맥으로 이어지는 교유관계나 보성을 중심으로 한 호남 유학자들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구성은 ▲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 직계도 ▲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 관련 화보 ▲도판(보성 제주양씨 양산항 종가의 연원·인물과 자료·종가의 소장자료·소장 호패) ▲해제 ▲부록 순이다.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매년 기증 기탁 자료에 대한 자료집을 문중의 특성에 맞게 간행해 호남한국학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며 “또한 오랜 기간 소장해 왔던 문중과 후손들의 노고를 시·도민과 함께 공유하고 기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행된 기초자료해제집은 한국학호남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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