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3월 2일 진악당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 ‘창극-산전수전 토별가’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가 진도 무대에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3월 2일 진악당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선보인다.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판소리 ‘수궁가’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지난해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공연으로 제작된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해학과 재치가 멋스러운 소리에 화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수궁가의 음악적 특성이 잘 살아있다. 전북 남원과 서울 무대에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한국 연극과 창작 뮤지컬의 거장으로 불리는 조광화 감독이 개작과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 ‘창극-산전수전 토별가’

조광화 연출은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 한국뮤지컬 대상 등을 수상하며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받은 거장이다.

조광화 연출은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에 대해 “세상살이가 고달프고 무섭고 두려운 요즘 같은 시기, 해학의 위로와 지혜의 힘을 드리고 싶었다”면서 “서로 싸우던 토끼와 거북이 극의 말미에 팔난에 맞서 서로 연대하는 모습은 어지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 연출은 명확한 인과 관계 설정과 등장인물의 드라마에 집중하고, 어려운 한자와 중국 고사를 쉬운 한글과 우리 역사로 풀어내 다양한 우리 사회의 군상을 담아내는 등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쉽고 재미있는 창극을 만들기 위해 작품에 참여한 제작진 라인업 또한 화려하다.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 ‘창극-산전수전 토별가’

수궁가 명창 왕기석(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 보유가)이 작창을, 명고 조용안 음악감독을 맡아 전통 창극 본연의 멋을 조화롭게 살려냈다.

여기에 강상구 작곡, 박천지 지휘, 심새인 안무, 정승호 무대미술, 정태진 조명디자인, 김영진 의상디자인 등 공연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제작진이 함께해 무대의 완성도와 멋을 높였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깊은 감동과 삶의 재미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 대표작품 창극 ‘산전수전 토별가’는 오는 3월 2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전석 무료 공연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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