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국악·오페라 등 장르 다채
발레 ‘Voice of Spring’ 포문 열어
2024 전통예술공모 선정작 첫 공연

 

광주시립발레단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는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3월. 광주상설공연이 발레·국악·오페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주예술의전당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광주상설공연’을 선보인다.

3월 광주상설공연의 첫 포문은 광주시립발레단이 연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오는 3월 8일과 9일 예고된 기획공연 발레살롱콘서트Ⅰ‘Voice of Spring’ 가운데 명장면만을 축약한 무대를 먼저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은 러시아 민간 문학에 바탕을 둔 최초의 발레 작품으로 유명한 ‘곱사등이 망아지’ 중 ‘프레스코’를 시작으로, 설렘 가득한 사랑을 우아하고 유려하게 표현한 컨템포러리 발레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예술감독의 해설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는 ‘발레 살롱’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어 9일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지난 공연 전석 매진의 인기를 잇는 ‘오늘은 클래식Ⅱ’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서는 스윙 재즈의 대표곡 ‘Sing Sing Sing’, 금관 앙상블 연주 ‘O Sole mio’ 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OST 메들리 등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16일에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무대로, 1880년대 이탈리아 시골 마을에서 신비한 묘약으로 둔갑한 싸구려 와인이 사랑의 메신저가 돼 남녀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희극 ‘콘서트 오페라-사랑의 묘약’이 찾아온다.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해설로 남녀노소 누구나 오페라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된다.

이 밖에도 23일, 30일은 시립창극단이 각각 ‘온고지신(溫故知新)’과 ‘일신월이(日新月異)’라는 주제로 전통예술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한량무·단막창극·남도민요·판굿 등을 펼친다.
 

2024 광주상설공연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에 선정된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 공연 일부.

시립예술단 이외에도 민간예술단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도 마련됐다.

매주 일요일 무대에는 2024 광주상설공연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국악상설공연’이 진행된다.

국악상설공연 첫 무대는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新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으로, 3월과 4월 두달 간 관객들을 맞이한다.

마당극 ‘뛰는 토선생 위에 나는 별주부’는 전통판소리 창극 수궁가와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두 작품의 큰 줄거리를 융합한 작품으로, 웃음과 풍자, 해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선사한다.

작품은 전통 창극 수궁가 속 충신 별주부의 충성심과 꾀를 내어 목숨을 건진 토끼의 지혜를,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에 등장하는 빠르지만 자만하는 토끼와 느리지만 끈기있는 거북이를 대비해 등장시킨다. 비슷하지만 다른 교훈을 담고 있는 두 이야기를 통해 현 세대들에게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살아가고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고자 한다.

한편, 2024 광주상설공연은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리며, 모든 좌석(사전예매)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