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통신 기술 우주 분야까지 확장…우주 공간 레이저 통신 분야 국제협력 기대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는 26일 스위스 베른대에서 ‘우주 광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스트 제공

우리나라가 스위스와 우주 광통신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고등광기술연구소가 지난 26일 스위스 베른대에서 ‘우주 광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주에서 레이저를 이용한 위성간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이번 4자간 업무 협약에는 지스트 고등광기술연구소, 스위스 베른대 우주 연구 및 행성 과학 연구부(Space Research & Planetary Sciences),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미래혁신연구센터, 한화시스템 전자광학연구소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지스트 고등광기술연구소 고도경 소장과 신우진 수석연구원, 스위스 베른대 우주연구 및 행성과학 연구부 책임자 Nicolas Thomas 교수와 수석엔지니어 Daniele Piazza 박사, KARI 미래혁신연구센터 정문규 책임, 한화시스템 전자광학연구소 1팀장 박기영 수석이 참석했으며, 우주 레이저통신 분야 연구 협력을 위한 상호 기술 교류, 시설지원, 인력 교류 및 공동 연구과제 추진 등을 논의했다.

국내 유일의 광학 및 레이저 전문연구소로서 우주 및 국방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고등광기술연구소는 2009년부터 스위스 베른대 응용물리연구소(Institute of Applied Physics)와 레이저 및 광학 분야의 연구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한화시스템과도 위성간 레이저 통신단말 기술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위성간 레이저통신 및 지상과 위성 간의 레이저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실증 플랫폼(G-SPACE) 구축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고등광기술연구소는 이번 협약으로 협력기관들과 기존 연구 분야를 뛰어넘어 항공 우주로 연구 분야를 확장하고 우주 및 인공위성 분야로 활용성을 넓힌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도경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를 이끌어 갈 초고속 광통신 기술 개발에 필요한 광원 및 전자광학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또한 24년 5월 예정인 항공우주청 개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ICT 분야의 광통신 기술을 우주 분야에까지 도전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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