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정식 단수공천
비명 반발 더욱 거세질 듯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친이재명계(친명) 지도부는 모두 본선 직행했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재명 대표는 당초 예상대로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했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자에는 이 대표 최측근인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당내 일각에서는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수습책으로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조 사무총장의 2선 후퇴론이 제기된 바 있다.

지도부에 속하진 않았지만, 정성호(4선·경기 양주), 박홍근(3선·서울 중랑을) 의원 등 친명계 핵심 의원들도 줄줄이 단수 공천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도부에 속한 친명 현역 의원들이 사실상 모두 본선행 티켓을 따내면서 비주류인 비명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다만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이자 ‘86’ 정치인 그룹을 대표하는 비명 이인영 의원을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하고 친문 핵심인 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친명계 원외 인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의 경선을 치르게 하는 등 더 이상의 확전은 피해 가는 모양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제 공관위에서 결정할 후보 공천은 1∼2명 빼고는 다 끝났다”며 공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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