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나라당 이후 처음
18곳 중 16곳 후보 추천 완료
여수을 등 2곳 이번주 확정 예정

국민의힘은 4·10 총선 광주·전남지역 18곳 선거구 중 16곳 선거구에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후보 추천을 확정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옛 새누리당(미래통합당 포함) 이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세우게 된다.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16년만에 광주·전남 20곳 선거구 모두 후보자를 공천하게 되는 셈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선 결과 등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광주에서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서구을),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북구갑), 양종아 전 광주MBC 아나운서(북구을) 등 3명을 단수추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동남갑에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은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구갑은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은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에는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 등을 공천 확정했다. 광주지역 8곳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선전을 다짐했다.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시당 8명 후보들이 광주발전을 위한 공약과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 민주당과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면서 “민주당 일당 독점구도를 타파하고 국민의힘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10곳 선거구 중 여수을, 담양·함평·영광 장성을 제외하고 8곳에 대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이날 공관위는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목포),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나주·화순),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해남·완도·진도),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영암·무안·신안),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고흥·보성·장흥·강진) 등 5명을 단수추천됐다.

국민의힘은 앞서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 위원장(여수갑)·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정현 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 3명을 공천 확정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호남 지역 28곳(전북 10곳 포함) 선거구 중에 26곳 선거구에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2곳도 조만간 후보자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공관위는 지역주의 극복 및 국민 화합을 위해 전국의 지역구 후보를 모두 공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 북구갑 등 2곳만 후보를 냈고,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북구갑을 제외한 7곳, 19대 총선은 서구갑·을 2곳만 후보를 내세웠다. 전남의 경우 21대에는 7곳, 20대는 10곳, 19대는 8곳만 출사표를 던졌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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