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싯다르타’ 8~10일 광주 공연
고정우·이태이·박규연 등 라인업 화려
첫 해외 진출로 K-콘텐츠 저력 발산 예고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일부

부처님의 탄생과 출가, 인류 최초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일련의 과정을 다룬 작품이 빛고을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제작사 (주)엠에스엠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싯다르타’를 선보인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작품으로 2천600년 전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 싯다르타의 일대기를 서사시로 풀어낸다.

두 가지 예언으로 태어난 싯다르타는 열두 살이 되던 해 카필라 왕국의 태자로 즉위, 그에게 예언된 전륜성왕(轉輪聖王)으로써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던 어느날 궁 밖에서 늙으면 내쫓기고 병들어 죽으면 버려지는 태어나는 것 자체가 고통의 시작인 천민들이 삶을 목격하게 된다.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일부

어릴 적 보았던 약육강식의 불평등과 브라만사회의 계급적 불평등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모두가 우려하던 두번째 예언의 길로 나아간다.

전륜성왕으로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각성한 것이다. 그는 태자라는 고귀한 신분을 벗어던지고 스스로 기아와 병마, 죽음 앞으로 나아갔다. 이후 6년 동안 싯다르타는 고행과 선정의 카타르시스에 머물지 않았고, 죽음의 고행과 정진으로 마침내 중도(中道)의 길을 찾게 되는데…

뮤지컬 ‘싯다르타’는 순수 창작 K-뮤지컬로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올해로 시즌 6번째를 맞았다. 작품은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종교를 넘어 보편적이고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면서 불교 대중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많은 관객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첫 해외공연 진출을 목표로 국내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뮤지컬 ‘싯다르타’는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다이아 수저’로서의 삶을 버리고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와 번뇌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출가한 후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아름다운 선율과 독창적인 안무로 그려낸다.

뮤지컬 ‘싯다르타’ 공연 일부

시즌 6 무대에 오를 배우들 라인업 또한 이목을 끈다.

KBS1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2023년 왕중왕 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정우와 JTBC 풍류대장, KBS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국악밴드 AUX의 보컬 이태이가 주인공 싯다르타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고정우는 특유의 깊은 보이스를 바탕으로 한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 표현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싯다르타의 상대역인 ‘야소다라 공주’ 역에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쇼퀸’에서 탑6에 이름을 올린 뮤지컬 배우 박규연과 김유진이 캐스팅 됐으며, 싯다르타의 수행을 방해하는 마라 파피야스 역에는 제3회 대구 뮤지컬 어워즈 신인상 수상자 최수형이, 싯다르타의 아버지 슈도다나 역에는 박세웅·박태성, 시종 찬나 역에 김성수·김지강 등 뮤지컬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들 출연진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활력 넘치는 안무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고품격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싯다르타’ 출연진

김종석 연출가는 “뮤지컬 ‘싯다르타’는 종교를 넘어 세계화 시장에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순수 창작 K-뮤지컬로 오늘날 지친 현대인들에게 깨달음과 위로를 전할 수 있는 힐링작”이라며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싯다르타’는 8세 이상 관람가능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광주 공연 후 울산과 세종시 등에서 지역 순회 공연을 갖으며, 오는 6월 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아트센터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