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랑스오픈·12일 전영오픈 연속 출전
서승재·강민혁·채유정 등도 ‘메달 사냥’

 

안세영(2위)이 지난해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요넥스 전영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대 전적 2승8패로 열세인 안세영은 천위페이(4위·중국)를 2-1(21-17 10-21 21-19)로 꺾고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AP/뉴시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선수권대회에 연속 출전한다.

3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과 서승재, 강민혁, 채유정 등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참가자격 획득과 유리한 시드 확보를 위해 유럽에서 개최되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에 나선다.

상금 85만 달러(약 11억원)가 걸린 프랑스오픈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상금 130만 달러(약 17억원)가 걸린 전영오픈은 12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이자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여자 단식 1번 시드다.

지난 1월 인도오픈 8강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 후 치료와 재활 훈련에 힘써온 안세영은 기술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전영오픈에서 우승했던 안세영은 2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3월 2023 전영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를 2-1(21-17, 10-21, 21-19)로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전영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하며 감격을 안겼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천위페이(중국) 등 경쟁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파리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 인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BWF 월드투어 슈퍼750) 남자복식 결승에서 서승재-강민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이번 두 대회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4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12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혼합복식 세계 3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까지 총출동한다.

서승재(삼성생명)는 지난해 안세영과 함께 BWF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오픈 남자 복식 3위, 인도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출전하는 혼합 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 세계 랭킹 2위에 오를 수 있다.

각 종목에서 월드랭킹 1·2위를 차지하고 이를 올림픽 시드 배정일까지 유지하면 파리올림픽 대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프랑스오픈과 전영오픈은 각 슈퍼750, 슈퍼1000등급의 대회로 올림픽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대회 기간 2023년 5월 1일~2024년 4월 28일까지 가장 큰 포인트를 딸 수 있는 대회다. 잔여 대회에서는 랭킹을 역전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한 서승재(사진 왼쪽)와 채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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