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당 평균 전남 153명·광주 71명 미충원

 

게티이미지뱅크

학령인구 감소 여파가 대학가에 거세게 불어닥친 가운데, 전국 51개 대학이 2024학년도 대입 추가모집까지 거치고도 신입생 2천여명을 선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한 대학 10곳 중 8곳 이상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었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대입 추가모집 마감 직전(지난달 29일 오전 9시 기준)까지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51개 대학으로, 미충원 규모는 2천8명에 달했다. 이들 대학의 84.3%(43개교)는 비수도권 소재 대학이며, 경기권 소재 대학은 8개교(15.7%)였다.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미충원이 발생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 8개교, 경북 7개교, 충남 6개교, 부산·대전 각 5개교, 광주 4개교, 전북·경남·강원·충북 각 3개교, 전남 2개교, 대구·제주 각 1개교가 정원을 못 채운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인천, 세종, 울산 등 4개 지역 대학은 정원을 모두 채웠다.

학교당 평균 미충원 인원을 보면 전남이 15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 77.7명, 광주 71.0명, 경남 50명, 강원 44.7명, 부산 40명, 충남 34.8명, 충북 34.3명, 경북 34명, 대전 19.8명, 대구 7명, 경기 5명, 제주 4명이다.

종로학원은 지원자가 없어 추가모집 마감일인 29일 이전에 추가모집을 사실상 중단한 대학들도 있다는 점에서 실제 신입생 미충원 대학은 51개교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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