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확대…일자리 창출 기여

 

사진은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이 운영하고 있는 탁구선수단.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 제공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이 자생력을 갖춘 스포츠클럽의 우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4일 광주광역시체육회와 빛고을스포츠클럽 등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제1기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출범한 빛고을스포츠클럽이 지난 2021년부터 흑자로 전환되며 자생력을 갖춘 클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빛고을스포츠클럽의 흑자 전환은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공모사업 확대로 인한 회원수 증가의 결과로 분석된다.

클럽은 공공스포츠클럽 공모사업으로 운영된 2013~2015년 당시 500명이 넘던 회원수가 자생 운영으로 전환한 2016년에는 228명으로 회원수가 줄었다. 이는 지도자 인건비 부담에 따른 종목 감소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빛고을스포츠클럽은 자생력 확보를 위해 각종 공모사업에 공을 들였다. 2016년 학교체육시설개방지원사업 공모에 뛰어들어 올해까지 9년 연속 선정돼 지역주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도 총 사업비 3천600만원을 확보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축구 등 2개 종목에 대한 강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8년부터 대한체육회의 전문선수반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농구·배드민턴·탁구 종목의 전문선수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정스포츠클럽 공모사업’으로 유아농구와 취약계층 탁구·배드민턴 종목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광주시 청소년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테니스 종목을 운영, 올해는 축구(초등부) 종목으로 전환 운영하기 위한 축구선수 출신 지도자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시설개선을 통한 체육활동 서비스 개선에도 힘썼다. 지난해 광주시와 광주시체육회 지원을 받아 위탁 운영 중인 동림동다목적체육관 2층 증축과 천장형 농구대 설치, 에어컨 교체 등으로 회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공모사업 확대와 시설 현대화의 결과로 빛고을스포츠클럽의 회원수는 2017년 365명, 2018년 392명, 2019년 427명, 2020년 302명, 2021년 357명, 2022년 460명, 2023년 525명 등 해마다 증가했다.

회원수가 늘어나면서 회비 수입이 증가해 2022년부터 흑자로 전환됐고, 종목 개설에 따른 지도자 채용을 늘리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됐다.

이용규 빛고을스포츠클럽 이사장은 “그동안 보조금 지원에 의존했던 수익구조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공모사업 확대로 다변화 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클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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