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아 홍보전략 강화 등 붐업 조성
4월 베니스서 ‘비디오 에세이 영상’ 공개
본전시·30여개국 참가 파빌리온 등 기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판소리-모두의 울림 ’(PANSORI -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포스터. /광주비엔날레 제공

현대미술의 축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이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프리오픈과 파빌리온 등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일 광주광역시와 비엔날레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포스터·시그니처 등으로 시각화한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공개한데 이어 오는 4월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해 행사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를 선보인다.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도 펼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일 프로축구 광주 FC 개막전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EIP 홍보영상을 내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광주관광공사, 광주문화재단, 광주시교육청 등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다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엠제트(MZ)세대를 아우르는 홍보전략을 세우는 한편 해외 관람객 증대를 위한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특히 광주시는 오는 4월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정신’과 ‘예술’의 접목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비엔날레로 성장하게 된 광주비엔날레를 알린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이 4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 30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와 변화를 소개하고 광주비엔날레 소장품인 백남준의 ‘고인돌’,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와 세 명의 역대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작품 3점 등 총 5점을 선보인다.

베니스비엔날레 프리오픈 기간인 4월 18일에는 전세계 미술인들에게 올해 행사를 알리기 위한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린다.

행사에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개막 100여 일을 앞둔 5월과 6월에는 참여국가와 작가 발표를 비롯해 디데이(D-day) 이벤트, 홍보관 오픈 등 관람객 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입장권 사전예매도 5월부터 시작한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본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관계의 미학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주목되는 점은 30여개 국가의 현대미술 경향을 경험할 수 있는 파빌리온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국가가 참여, 각국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전역을 세계 미술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파빌리온 광주관도 관심이 주목된다.

광주관에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의 지역작가가 참여해 광주미술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등 광주비엔날레 30주년에 걸맞는 행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광주비엔날레가 국제적 위상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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