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탈당, 7일 비례대표 신청 예정
호남서 10년 정치…당선 순번 받나 주목

 

김가람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뉴시스

‘호남·청년’ 정치인인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는 7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 마지막 날인 7일 공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6일 남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접수 마지막 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접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1983년생으로 ‘보수 험지’인 호남에서 10여년간 국민의힘 당원 활동을 했다. ‘하몽’을 전국 최초로 대량 생산화에 성공한 기업가로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 중앙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전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청년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도전, 본경선 진출자 4인에 포함됐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후 김기현 전 대표가 청년대변인으로 발탁함에 따라 당의 청년정책 총괄 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와 김 대표의 1호 당 특위인 ‘민생 119’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광주·전남 등 호남에서는 ‘불모지’ 보수 정당에서 지역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광주-부산 공항편 복원도 추진하면서 각 지역과 언론 등에 적극적인 호응을 받았다.

최근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25%를 호남에 우선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러면 4년 전 비례대표 후보 20인 중 25%는 호남지역 인사를 우선 추천하는 당헌 당규에 명문화된 뒤 처음 적용되는 셈이다.

국민의힘 당규상 ‘취약지역’에 해당하는 호남 몫으로서 비례대표 순번 배치 때 ‘배려’를 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호남을 이념으로 지배·독점했다”면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전략에 우리 당이 뒤쫓아 가기 바빴고 호남이 민주당에 실망할때도 보수정당은 대안세력이 되지 못했지만, 민주당보다 호남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이념 기반의 호남 독점 전략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다면 저의 지역구는 그 어떤 국회의원 보다 넓은 광주 전남 전북 전체라는 생각으로 선이 굵고 넓은 정책과 비젼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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