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서 국가대표 3차 선발전
광주·전남 궁사 9명 역대 최다 출전
안산·최미선·김민서·오예진 등
남자부 이승윤 올림픽 재도전 ‘눈길’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출전하는 광주 양궁 선수들이 6일 국제양궁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서, 최미선, 안산, 오예진, 이승윤.   /광주광역시양궁협회 제공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출전하는 광주 양궁 선수들이 6일 국제양궁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서, 최미선, 안산, 오예진, 이승윤. /광주광역시양궁협회 제공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출전하는 광주 양궁 선수들이 6일 국제양궁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서, 최민선, 안산, 오예진, 이승윤. /광주광역시양궁협회 제공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 태극마크를 향해 정조준한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양궁 선수들이 우정을 뛰어넘는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선발전은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녀 각 4명 등 48명이 2차 선발전 순위에 따른 배점 없이 원점에서 열전을 치러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광주·전남 궁사들은 모두 9명으로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사상 역대 최다이다.

‘양궁 명문’ 광주여대에서는 최미선·안산·김민서(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오예진(광주여대)이 빛고을 궁사 4인방이 선의의 경쟁에 나선다.

기보배(2012 런던올림픽), 최미선(2016 리우올림픽), 안산(2021 도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한국 양궁 새역사를 쓴 광주여대 주역들은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꿈의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예진과 김민서는 지난해 열린 2차 선발전을 통과했고, 최미선과 안산은 아시안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으로 참가한다.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최미선과 임시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안산은 올림픽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

‘여고생 국가대표’로 주목 받으며 광주여대에서 기량을 키운 오예진과 광주은행 입단 2년 차 김민서도 꿈의 무대인 첫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국가대표 이승윤(남구청)이 올림픽 재도전에 나선다.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한 이승윤은 지난달 4일 열린 제26회 한국실업양궁연맹회장기 실내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기대주들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은 전남에서는 4명의 궁사가 선발전에 출전한다.

전남 양궁 맏언니 이은경(순천시청)을 선두로 남수현(순천시청), 서보은(순천대), 조한이(순천여고)가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여고생으로 유일하게 2차 관문을 통과한 조한이의 태극마크 발탁 여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3차 선발전에 참가하는 남녀 선수 각 24명이 9일 1회전 70m(36X2) 기록경기를 시작으로 10일 2회전 3차례 토너먼트, 11일 3회전 2차례 토너먼트와 4번의 기록경기(3발X5세트) 합계로 점수를 매겨 남녀 각 16명을 가린다.

이어 선발된 16명은 순위에 따른 역배점을 안고 12일 3차례 토너먼트, 13일 1차례 토너먼트와 2차례 리그전을 치른 후 14일 2차례 토너먼트와 4번의 기록경기(3발X5세트) 합계로 최종 남녀 8명의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선발된 8명은 오는 23일부터 최종 순위 평가전을 치러 상위 3명이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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