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위원장 “원래 지정하려 했다”
“전남대 모 교수 뜻 접어 변경된 것”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이 ‘비명(비이재명)계’인 송갑석 국회의원(광주 서구갑)을 22대 총선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는 ‘광주 서구갑’을 여성전략지역으로 지정하려 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전국 유일하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던 것에 대한 설명에서 나왔다.

안 위원장은 “이 지역에 의지가 있으셨던 전남대 모 교수께서 뜻을 접음에 따라서 여성전략특구가 순천·구례·곡성으로 변경된 것”이라며 “원래 여성전략지역은 광주로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광주 지역에서 송 의원을 제외한 정은경 전남대 의대 교수와 타 당 후보들간의 대결을 전제로한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당시는 송 의원에게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가 통보되기 전이다.

안 위원장도 “제가 하위 10%, 20%가 누군지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아마 그전에 그 일이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갑을 여성전략 지역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일반공천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해서 전략공관위로 넘어왔기 때문”이라며 “전략공관위에서는 넘어온 지역 지정에 대해서 판단을 요한 것이지, 종합적인 판단을 요한 것은 일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광주 서구갑 선거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은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맞대결으로 펼쳐진다. 오는 10~12일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가 각각 적용된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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