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승리 ‘본선행’
동남갑·동남을·북갑·북을 이어 5번째 현역 고배
존재감 부족, 공천 파동 등 현역 대상 표출 해석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주 시민들의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을 향한 물갈이 민심이 거침없다. 민주당의 4~6차 광주 지역구 경선 발표에서도 ‘현역 물갈이’ 민심이 강하게 표출됐다. 4~6차 경선지역 개표 결과 광주 광산갑에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산갑 현역인 이용빈 국회의원은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10시께 여의도 당사에서 광주 광산갑 등 총 20곳의 4·10 총선 후보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가 이용빈 의원을 누르고 광산갑 공천권을 따냈다.

앞서 1~2차 경선 결과 발표에선 광주 동남갑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 광주 동남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광주 북구갑 정준호 변호사, 광주 북구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각각 현역을 제치고 승리해 공천권을 거머줬다. 광산을 지역구는 현역인 민형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 8개 지역구 중 민주당은 6곳 후보를 경선을 통해 발표했다.

광산을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 5명의 도전자들이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현역 물갈이 바람’이 남은 지역구로도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공천 탈락 고배를 마신 건, 광주지역 유권자에 형성된 현역 교체론 민심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폭적 지지를 받고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4년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현 민주당 체제에 회초리를 들었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현역의원을 상대로 표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이번 민주당 경선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 비율, ARS투표로 진행됐다. 이 투표 결과에 여성·청년·정치신인 등에 대한 가산점을 더하고,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 등에 대한 감점을 반영된다.

개표는 이날 저녁 4~6차 경선 발표 예정지역 후보자 또는 대리인들의 입회 하에 진행됐다. 민주당은 합산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1위 후보자만 공개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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