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출판기념 산사음악회 개최

 

달마사 도해스님의 시집 ‘이 세상에 올 때의 약속’ 표지. /도서출판 국보 제공

전남 여수시 돌산읍에 소재한 달마사 주지로 있는 도해 스님이 최근 시집 ‘이 세상에 올 때의 약속’을 발간했다.

출가한 지 40년이 넘은 스님이 살아온 마음들을 사색을 통해 심화시킨 언어들로 깨달음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이 세상에 올 때의 약속’ 출판기념 산사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시집을 펴낸 도해 스님은 “우리는 자기의 완성을 놓치고 현실의 삶에 모든 에너지를 다 쓰고 있다”며 “이 말은 육체의 요구에 전 생애를 바치고 있다는 말이다. 육체의 요구와 정신의 요구는 다른데, 둘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체의 노예는 되지 말고 정신이 리드하는 인간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을 시 속에 담았다” 편찬의 의미를 전했다.

도해 스님의 시집은 인생 철학을 함축하고 있기에 강한 호기심이 작품의 세계로 인도하게 되고, 시집 전체가 산사에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처럼 청아한 느낌과 사랑과 자비가 깔려있다는 평가다.

도해 스님은 “불교적 철학이 지렛대가 되어 이 시집을 읽는 많은 중생의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도해 스님은 지난 2021년 월간국보문학 제1회 한라문학상에서 ‘한라산’이라는 시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동부취재본부/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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