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개발공사와 맞대결
승점 11점 기록…5위로 ‘껑충’
김지현·정현희 맹활약 기대

 

지난 2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7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3-21로 꺾은 광주도시공사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리그 5위로 올라선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팀이 중위권 사수에 나선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9일 오후 8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와 맞붙는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일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승 1무 8패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기존 7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2연패에 빠져있던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가 승점 11점, 부산시설공단이 10점, 7위 인천광역시청이 9점으로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선 경기에서는 중거리 슛 싸움이 치열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면서 이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많은 실책으로 슬럼프를 보였던 김지현은 9골을 터뜨리며 3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김지현은 언더슛과 스카이 플레이 등 슛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연신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부산시설공단의 수비가 높아 중거리 슛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에는 광주도시공사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골키퍼를 빼고 7명을 공격으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박조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고,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정현희가 통산 2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선수들의 공격력이 살아난 만큼 3라운드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공격 성공 후 수비에서 견고한 조직력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상대인 경남개발공사는 리그 2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을 하면서 11승 1무 2패, 승점 23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SK슈라글라이더즈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다.

광주도시공사가 3라운드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여자 핸드볼 팀 감독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출발해 기분 좋게 3라운드에 들어서게 됐다”며 “분위기를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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