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인연 있는 천린장군 고향 윈푸시 민속행사 참여

경제특구 선전시서 정기명 시장 우호 증진 친서 전달도

 

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회원들이 중국 광동성 홍보 활동에 앞서 정기명 여수시장과 청사현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수시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홍보단이 전남 여수시 세계화를 위한 대중국 홍보에 적극 나선다.

시는 지난 6일 안규철 위원장을 비롯한 20명의 위원이 중국 광둥성 윈푸시와 선전시 등을 찾아 여수섬박람회 홍보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윈푸시는 조선시대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과 연합군을 결성해 왜적을 물리친 명나라 천린 장군의 고향이다.

홍보단은 제1회 ‘천린민속문화활동주간’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는 중국 관영매체 CCTV 채널을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

이 행사는 천린장군 탄신 472주년을 맞아 윈푸시 정부가 야심 차게 기획했다.

시가 이순신 장군이 남긴 역사적 가치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최하는 거북선 축제와 같은 형식의 전통 문화제다.

섬박람회 홍보단은 임란 당시 수군 복장을 하고 8일 개최될 윈푸 시가지 행진에 10개팀 가운데 8번째로 참가해 중국인들과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치며 두 장군의 우정을 되새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도시 여수로 오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고 행진한다.

이어 윈푸시 루롱춘 당서기를 비롯한 리칭신 시장 등 주요 인사와 만나 정기명 시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윈푸시는 안규철 위원장과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해 양시 두 장군을 비롯한 우호 선린관계 등을 전하게 된다.

홍보단은 다음날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쩐으로 이동해 따펑 신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여수섬박람회 홍보와 함께 정기명 시장의 우호 증진 관련 친서를 전달한다.

시는 중국 최대 경제중심 도시인 선전시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지만 준비위 일부 위원의 인맥으로 시정부의 안내를 받아 과거 일본침략에 맞섰던 따펑쒀청 등 군사기지를 둘러보고 일제에 대한 역사인식도 공유한다.

홍보단은 3일째 민간교류 차원의 중국 삼익그룹 캉즈따오 선전기지 관계자와 여수섬박람회 중국 홍보지부 개설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안규철 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장은 “여수섬박람회와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기명 시장은 “중국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광둥성은 역동성 있는 최고의 도시로 배워야 할 곳이 많은 곳”이라며 “섬박람회 해외 홍보 장정에 나선 만큼 최대의 성과를 얻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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