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화백 작품 4점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 전시 제안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이 7일 광주 고려인마을이 최근 개관한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방문했다./고려인마을 제공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지난 7일 광주 고려인마을이 최근 개관한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방문했다.

8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빅토르미술관 방문에는 김준기 관장을 비롯한 김병헌 소촌아트팩토리 센터장, 민중미술 여류화가 김화순 작가, 홍인화 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등이 함께 했다.

홍 전 관장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김준기 관장은 먼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에 위치한 고려가족식당에서 중앙아 음식문화를 체험한 후 마을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문화관과 문빅토르미술관, 고려방송 등 주요 시설을 돌아봤다.

이어 태어나 자란 카자흐스탄을 떠나 조상의 땅으로 영구 귀환한 후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과 마을 지도자들을 만나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김 관장은 먼저 광주미술계에 문 화백의 화풍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주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 작품전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4주간에 걸쳐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술관 박스 전시를 통해 문 빅토르 화백이 창안한 독특한 화법과 고려인의 당당한 민족정신이 담긴 작품 4점이 따스한 햇살과 생명력이 넘치는 봄날 광주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 화백은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작품 활동을 하며 조금은 걱정도 됐는데 지역 미술계의 주요 인사들의 특별한 관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 며 “ 미술관을 찾아주신 김준기 관장과 김병헌 센터장, 김화순 작가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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