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가락 상처를 입은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이 보호대를 푼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웃었지만 손가락은 여전히 퉁퉁 부은 상태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가락 상처를 입은 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이 보호대를 푼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웃었지만 손가락은 여전히 퉁퉁 부은 상태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7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최근 손흥민 손가락 근황이라며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한 팬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V자를 하고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손가락이 부은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6일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후배들이 탁구를 하는 것을 제지하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손가락을 다쳤다. 손흥민의 저지에 반발했던 탁구를 친 선수 중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극상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팀 복귀 후 현지 매체가 손흥민이 손가락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손흥민은 “넘어진 것”이라고 답했지만 이후 팀 내 갈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손가락 부상은 한 달 넘게 손흥민을 괴롭혔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달 14일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며 “토트넘에 복귀 후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기 전 자신의 부상을 알리며 조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에는 훈련을 마친 손흥민이 팬들에게 사인하던 중에 무언가 손가락에 스치자 고통을 느낀 듯 깜짝 놀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달 들어 손흥민의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토트넘은 지난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를 묻는 말에 “솔직히 손가락이 없어도 큰 문제 되지 않는다”며 ”그는 여전히 뛸 수 있다. 문제없다”면서 변함없는 지지를 드러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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