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전국 평균 낙찰가율 83.7%
광주, 86.5%…전월比 6.5%p 뛰어
전남, 75.5%…1월比 5.5%p 감소
서울, 87.2%…1년4개월 만에 최고치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제공

지난 2월 경매시장에서 광주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증가했으나 전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최근 발표한 ‘2024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천422건으로 전월(2천862건)에 비해 15.4%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와 일수가 짧은 2월의 특성 탓에 일시적으로 경매진행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8.7%) 보다 0.4%p 하락한 38.3%로, 지난해 8월(43.0%) 이후 6개월이 지나도록 40%선을 밑돌고 있다.

낙찰가율은 전달(83.2%) 대비 0.5%p 상승한 83.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3명)과 비슷한 8.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2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8건으로 이 중 7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37.7%) 보다 2.8%p 하락한 34.9%에 그쳤다. 낙찰가율은 전달(86.2%)에 비해 1.0%p 상승한 87.2%를 기록해 2022년 10월(88.6%) 이후 1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주요 입지 내 아파트 대부분이 감정가격(100%)을 넘어선 금액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9.0명) 보다 2.2명이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특히 광주지역 2월중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86.5%로 전월(80.0%) 보다 6.5%p 상승했다.

광주는 고금리 기조 속에 주택 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1억원대 아파트가 전체 낙찰가율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88.4%)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4.6%) 보다 3.8%p 상승했고, 경북(83.1%)과 충남(81.8%)은 각각 1.8%p, 충북(86.9%)은 0.5%p 올랐다.

반면 전북(77.3%)은 전달(83.9%) 보다 6.6%p 하락했다. 전남지역 2월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도 75.5%로 전월(80.1%)에 비해 5.5%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2월중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89건으로 전월(90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남은 96건으로 전월(88건)에 비해 8건 늘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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