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6년만에 전체 선거구 공천
전남, 8년만…이정현 등 공천권
정영환 “1석씩만 할애 간곡 부탁”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총선 후보를 낸다.

10일 현재 전체 254개 선거구 중 약 92%에 해당하는 233곳의 후보가 확정됐다.

결선투표를 포함해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치러질 예정인 16곳과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된 5곳만을 남겨두고 있다.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에 후보를 내는 것이다.

이날까지 불출마나 경선 패배, 컷오프 등으로 ‘물갈이’ 대상이 된 현역 의원은 37명이다. 재적 의원 114명의 32% 정도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16년만에 광주 지역 8개 선거구에 공천을 마무리했다.

광주 동남갑에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 동남을 박은식 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서구갑 하헌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서구을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 기획단장, 북구갑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구을 전 MBC 아나운서 출신 양종아 한뼘클래식 대표, 광산갑 김정현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 등이 출마한다.

전남 지역은 8년만에 모두 공천했다. 먼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나선다. 이어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순천·광양·곡성·구례갑), 윤선웅 전 목포시 당협위원장(목포), 김종운 전 나주시의회 의장(나주·화순), 곽봉근 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해남·완도·진도), 황두남 전 신안군의회 의원(영암·무안·신안), 김형주 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고흥·보성·장흥·강진), 박정숙 전남도당 산림환경분과 위원장(여수갑), 김희택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장(여수을), 김유성 전 전남 대한탐정연합회장(담양·함평·영광·장성) 등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북에 각각 1석을 얻어 ‘호남 3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낮은 당 지지율이나 과거 성적표를 보면 구호에 가까운 목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3개 시도에서 1석씩만 국민의힘에 할애해주시면 그 지역 발전이라든가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전날까지 호남 출신 인사 등 총 530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331명, 여성 199명이다. 이 중 112명이 비공개 신청했다. 호남은 인요한 전 혁신 위원장을 비롯해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당 광주광역시당 위원,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조배숙 전 의원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접수했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