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시 대선 후보 발돋움 전망
여야, 조만간 선대위 구성 주목
후보자 등록 3월 21일~22일

 

국회의사당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훈동한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의 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향후 4년의 의회 권력을 놓고 벌이는 승부인 만큼 이들의 정치적 명운도 이번 총선을 계기로 중대 기로를 맞게 된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모두 4·10 총선에서 승리하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반면 총선 패배시 대선 후보 위상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물론 당내 반대파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양당이 공천에 착수한 이후 요동치고 있고 있다.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엎은 민주당이 당초 각종 여론조사 우위를 기반으로 과반 승리를 자신했지만 공천 과정에서 ‘비명횡사’ 논란 이후 당내에서 1당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 등판 이후 지지율이 점차 상승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비명횡사’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정권 심판론 내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여야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조만간 띄울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정치적 향배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

국민의힘이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에 호남 출신인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위원장과 인 전 위원장이 각각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를 이끄는 투톱 체제로 총선을 치른다는 구상이다.

민주당도 선대위 구성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선대위의 최우선 과제가 ‘통합’으로 꼽히는 만큼 위원장을 비롯한 합류 인사 선정에 신중을 가하는 모양새다.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20% 통보, 전략지역구 지정, 경선 여론조사 문제 등으로 공천 과정에서 극에 달한 계파갈등을 수습하고 총선 전략인 ‘정권견제론’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는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위원장으로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재외투표가 실시,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선거 당일인 10일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