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년 넘게 감사 진행중…검찰에 수사의뢰
관련 공무원·민간 사업자 등 줄 소환 예고

 

여수도시재생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주삼지구. /여수시 제공

[속보]감사원 특별조사국이 지난해 1년여 간 감사를 진행한 1천600여 억원 규모의 전남 여수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검찰이 최근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1천500억 규모 여수 도시재생사업, 태양광사업 복마전 전철 밟나(2023년 11월 5일자 보도)’라는 제목으로 기획 보도를 한 바 있다.

11일 여수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번 검찰의 수사는 감사원이 여수시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고강도 감사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최근 수사를 의뢰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해당 공무원을 출국금지 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실무라인에 있던 관계 공무원과 민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줄 소환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청 안팎에 후폭풍도 예상된다.

앞서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여수시청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년여 가 넘도록 도시재생 뉴딜사업·새뜰마을 사업전반에 대한 핀셋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정부가 지난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을 제정한 것이 시초로, 시에서는 지난 2018년 문수지구가 도시재생 뉴딜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에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새뜰마을’ 사업에 문수지구 580억원, 국동지구 644억원, 한려지구 210억원, 주삼지구 58억원, 종화지구 72억원, 도성지구 21억원 등 6건에 모두 1천600억여 원을 투입한다.

하지만 이 사업과 관련, 진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들이 지역내에서 지지부진 할 뿐만 아니라 각종 문제들이 불거져 ‘총체적 난맥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송하진 여수시의원(무소속·미평, 만덕, 삼일, 묘도 지역구)도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여수도시재생사업과 관련, 각종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기도 했다.

여수시 감사팀 관계자는 “감사원이 현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아직도 감사를 마무리 하지 않는 가운데 여전해 진행중에 있다”며 “감사원에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통보를 받은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기에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계자 징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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