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전문성·국가비전’ 기준 심사
김가람·주기환·김화진·민영삼 공천 접수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2일 비례대표 후보 면접을 시작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면접심사 전 모두발언을 통해 도덕성, 전문성, 국가적 현안에 대한 비전 및 철학 등 3가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면접 대상은 신청자 497명이며, 이날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면접 방식은 4명이 한 조로 구성돼 다 대 다로 진행되며, 1분 자기소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유 위원장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국민이 공감하는 도덕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과감히 뽑지 않는다”면서 “몸담은 분야에서 쌓아온 경력을 평가하고 그 역량이 의정활동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 이러한 점을 많이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여러 문제점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그런 대응 능력이 있는 분들을 추천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하게 투명하게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를 통해 ‘불모지’ 호남에 인사를 전진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바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의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 막판 합류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보수 정당 역대 최다 득표율인 15.9%를 기록한 주기환 국민의힘 전 광주시당위원장이 이번 비례대표 공천에 접수했다.

이밖에도 김화진 전 전남도당위원장, 민영삼 전 당대표 특보,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정선화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호남 인사들이 비례 후보 공천에 도전했다.

국민의미래는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광주, 전남, 전북)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20위 이내)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순위 20위 내에 최소 4~5명의 호남 출신 인사를 전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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