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발전서 24명 중 21위 ‘조기탈락’
광주여대 오예진 4위·광주은행 최미선 11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리커브 단체 준결승 한국 대 인도 경기, 한국 안산이 활을 쏘고 있는 모습. /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이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안산은 지난 1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1회전에서 8위를 기록하며 배점 8.5를 받았으나 이후 2, 3회전에서 각각 5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3회전까지 총점 14.5점을 획득하며 24명 중 21위를 기록한 안산은 16위까지 주어지는 4~6회전 출전권을 얻지 못하며 국가대표 도전이 좌절됐다.

안산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3관왕(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개인전)을 달성하며 새역사를 썼다.

2021년 세계 선수권에서도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2022년에는 월드컵 파이널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신예로 떠오른 임시현에 밀려 은메달을 수확했다.

파리 올림픽 역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대표 선발전 문턱을 넘지 못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은 남녀 각각 24명 중 1~3회전 결과로 상위 16명을 뽑는다. 이후 4~6회전을 통해 최종 8명씩 선발한다. 2024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안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시현(한국체대)이 총점 55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임해진(대전시체육회)이 46점으로 2위, 염혜정(경희대)이 45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4~6회전에 진출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오예진(광주여대)이 4위, 이은경(순천시청)이 8위, 최미선(광주은행)이 11위, 남수현(순천시청)이 12위, 김이안(광주은행)이 15위로 4~6회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각각 1, 2, 4위로 1~3회전을 통과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도 5위에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국가대표 이승윤(광주 남구청)은 총점 13.5점으로 22위에 머물며 4회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4~6회전은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3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선수 각 8명은 양궁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다.

이후 3~4월에 열리는 두 차례의 최종 평가전을 거쳐 생존한 남녀 각 3명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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