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이탈’로 의료 파행./연합뉴스

전남 무안종합병원에서 신규 채용할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진료와 업무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무안종합병원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공석인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지만, 전문의를 구하지 못했다.

무안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당초 응급실 전문의 3명이 근무했으나, 지난달 2명이 개인 사유로 사직했다.

지난주 전문의 1명을 충원해 업무에 투입했지만, 남은 한 자리에는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어 의료 공백이 3주간 이어지고 있다.

전남 지역 변두리에 병원이 위치한 데다 도심 지역 병원보다 근무 여건이 열악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병원은 자체 분석했다.

이 때문에 하루 근무한 뒤 이틀을 휴식했던 응급실 전문의들은 격일로 당직 근무에 투입되는 등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과 전문의가 응급실 근무에 대신 투입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지만,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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