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시대 국내 산업 전반에 닥칠 노동력 공백 대안 연구

 

정부 국책과제를 연구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자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았다./고려인마을 제공

‘대한민국 인구절벽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국가 초유 관심사로 다가옴에 따라 광주고려인마을을 찾는 연구자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1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을 위한 줄 이은 마을 방문에 이어 12일에는 정부 국책과제를 연구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자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연구자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연구센터 윤정환 팀장을 비롯한 오지영, 김윤정, 윤혜민 연구원이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난민이 되자 고려인마을 도움으로 국내 입국,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동포 9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광주고려인마을로 이주한 동포들의 정착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사전 현장 답사활동 일환으로 마을 산하 기관들을 돌아봤다.

주요 방문지는 고려인마을 산하 종합지원센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방송국,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문화관, 새날학교 등 고려인동포 정착을 위한 필수 기관들이었다.

특히 출산율 감소와 노년층 은퇴 등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닥칠 노동력 공백을 해외에서 유입되는 고려인동포와 이주자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집중 연구해 미래 한국사회 성장 기반 마련에 도움을 주고자 큰 관심을 갖고 각 기관들을 돌아봤다.

또한 마을지도자들과 면담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들의 국내 이주와 관련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계획과 일정도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 3∼4가정의 광주 이주 후 오늘날 7천여명이 살아가는 전국 유일의 ‘자치마을공동체’ 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부족한 노동인력 공급은 물론 관광객 유치와 지역 문화 창달을 위한 문화다양성 기관 운영,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육성 등 36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 최고의 이주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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