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반려동물 분리 대장균 등 11종 359균주 항생제 내성검사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 및 반려동물 유래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강화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내균성 검사 모습./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 및 반려동물 유래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강화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가축 및 반려동물 유래 항생제 내성균 검사는 범국가 차원의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국가기관과 지방단체 협력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국제 공중보건의 핵심 사안이다. 특히 10년 전에 비해 동물의 항생제 내성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동물의 항생제 내성균 출현이 사람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

다만 최근 3년간 광주지역 가축과 반려동물 항생제 내성균 모니터링 결과 문제가 되는 다제내성균 검출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번 검사는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가축과 동물병원에 내원한 반려동물에서 유래한 지표세균과 병원성세균을 분리 동정한 후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12월까지 가축과 반려동물에서 분리된 대장균, 장알균 등 총 11종 359균주를 분리해 항생제 내성검사를 시행한다. 앞서 지난 2월 27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동물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통해 인류와 동물에게 치명적인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장, 가정, 동물병원에서는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 및 사용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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