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열(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연금지급부 대리)

 

고현열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연금지급부 대리

우리는 종종 사회 각 분야에서의 부정부패 사건을 접한다. 일부 공직자의 이런 비리 행위는 기관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게 하고, 청렴한 조직을 조성하고자 하는 직원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든다. 정의로운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이를 위한 공직자의 청렴은 필수 덕목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과연 청렴이 무엇이길래 그러는 것일까?

국어사전에 청렴의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국어사전과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통해서 보았을 때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유익할 수 있도록 선을 실천하는 것이라 보아야 한다.

정부에서 행정기관에 대해 공정한 업무처리와 함께 ‘적극 행정’을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국민연금공단도 ‘임직원 행동강령’을 통해 공정한 업무처리와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섬과 동시에 해마다 반부패·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행정을 통한 국민 권익 증진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전년도 국민권익위원회의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국민연금공단은 2등급(양호)을 받을 수 있었다. 공단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온 성과다. 또한 우리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직원들도 반부패·청렴 선도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청렴실천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민이 젊었을 때 꾸준히 낸 연금보험료를 기반으로, 노후에 연금을 지급하는 우리 부 소속 직원들도 항상 청렴 선언 문구 스티커를 사무실 곳곳에 붙이고 매일 다짐하며, 지역사회에서 가장 청렴한 공공기관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단을 방문하는 국민 눈높이에서 수긍할 수 있는 투명한 업무처리와 적극 행정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절치부심하고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부패해서 망한 나라는 있어도 청렴해서 망한 나라는 없다’라고 하였다. 청렴을 공직자의 인생과 그가 속한 사회를 계속 지켜나가는 주춧돌로 여긴다면 보다 청렴한 사회를 좀 더 앞당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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