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당 지키며 총선 승리 뛸 것”
이용빈 “백의종군, 모두 승리하는 길”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손을 잡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광주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승복을 선언했다. 광주 동남을 지역구 경선에 나섰던 현역 이병훈 국회의원을 비롯해, 광주 광산갑 이용빈 의원, 광주 동남갑 윤영덕 의원까지 총선 승리를 위해 결정에 승복하고 ‘단결’을 통해 총선 승리를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병훈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현역 의원 여덟 명 중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는 경선에서 전원 탈락했다”면서 “저는 물론, 후보에 오르지 못한 다른 의원들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당의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킴이로 안철수 바람이 불 때도 민주당 옷을 입고 낙선했고, 3수 끝에 민주당 옷을 입고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면서 “지금껏 그래왔듯 민주당을 지키고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호남지역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제22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빈 의원도 지난 12일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12일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치열한 경선이었다. 승리로 보답하지 못한 점 송구하다”며 “그동안 저와 기꺼이 함께 해준 분들 고맙고, 모두에게 큰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을 두고 노력해도 갚지 못할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민주당에 대한 헌신이고 광산과 광주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박균택 후보의 당선이 광주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아울러 백의종군의 길을 걷고자 한다.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윤석열 퇴진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덕 의원은 지난 3일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게기로 했다.

윤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더민주연합 대표로서 불공정 특권 철폐, 공정과 평등이 살아 있는 사회 구현, 민주주의 정치 회복, 노동권 보장, 생명권 존중, 불평등 차별문제 해소 등 대한민국의 희망을 복원해내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민주연합이 앞장서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 5일 윤 공동대표를 만나 “당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당적을 옮기는 어려움까지 감수해 공동대표를 맡아주신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주 세력과 역사가 윤 공동대표의 헌신과 결단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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