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인문·亞문화·박물관 무료강좌 ‘풍성’
철학·의식주 여행·문화예술 등 주제 다채
강용수·강인욱·김봉중 등 인기 강사진 구성

 

‘ACC 인문강좌’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을 맞아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인문·아시아문화예술·박물관 등 흥미로운 주제로 상반기 강좌를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강좌는 ‘ACC 인문강좌(3~6월)’를 비롯해 아시아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ACC 아시아 문화예술교육(4~6월)’, ACC의 소장품 전시를 한층 더 깊이 접근할 수 있는 ‘ACC 박물관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 강사진과 함께하는 ‘ACC 인문강좌’

먼저 ‘ACC 인문강좌’는 ‘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오후 7시 ACC 극장3에서 열린다.

첫 강좌는 오는 27일 ‘쇼펜하우어 철학’ 열풍의 주인공 강용수 박사가 강의를 펼친다.

이날 강 박사는 ‘쇼펜하우어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자기 긍정과 행복을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4월 24일 화가의 삶과 예술을 한 편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스타 도슨트 정우철 작가가 시민들과 만난다.

정우철 작가는 ‘화가가 사랑한 빛’이라는 주제,로 평생을 살아있는 빛의 움직임을 포착하려 노력한 세계적인 화가들을 소개한다. 특히 모네와 르누아르의 작품을 통해 그들이 담아내고자 했던 ‘파리의 빛’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세 번째 강의는 경희대학교 사학과 강인욱 교수가 ‘유물’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강 교수는 ‘세상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고학 여행’이라는 주제로, 한 조각의 유물이 고고학자의 지식과 학문적 상상을 통해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들려준다.

마지막 강의는 tvN 인기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화제의 강의로 떠오른 전남대 김봉중 교수가 강단에 선다.

6월 26일 김 교수는 ‘세 도시로 읽는 미국사’를 주제로 뉴욕·시카고·라스베이거스 도시 역사를 통해서 미국 문명의 특징과 성격을 추적한다.

‘ACC 인문강좌’는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해 모든 강좌가 동시 수어통역을 진행하며, AC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ACC 아시아 예술체험’ 중 ‘아시아 공예’ 수업 일부.

◇아시아 의식주 여행·아시아 예술로 초대

아시아의 도시문화와 삶의 지혜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강좌도 있다. ‘ACC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과 ‘ACC 아시아 예술체험’이다.

‘ACC 아시아 문화예술 교육’은 아시아문화박물관이 소장한 자료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의식주와 예술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아시아의 도시문화와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윤덕노 음식문화 저술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은 아시아의 여러 식(食)문화와 역사를 토대로 아시아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한 과일의 전파 경로를 찾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교육 참여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아시아 각국의 과일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ACC 아시아 의식주 여행’은 4~6월까지 매월 두 번째 화요일 문화정보원 문화교육실1에서 열리며 총 6회 진행된다.

이어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는 ‘ACC 아시아 예술체험’은 ‘아시아 공예’와 ‘아시아를 새기다’ 강좌로 나뉜다.

‘아시아 공예’는 아시아 사람들의 생활 공예품과 공예문화 발전 과정을 학습하고, 공예를 매개로 아시아 문화가치와 공존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는 강좌다. 한국의 나전칠기 공예의 예술적 특징과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고 공예품을 만들며 아시아 공예의 가치를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다.

‘아시아를 새기다’는 아시아 문명 속 문자와 인장(印章)의 발전 과정과 전통 인장의 특성을 접할 수 있다.

시대의 문화를 반영한 자신만의 인장과 엽서 만들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아시아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ACC 박물관 교육

◇ACC 소장품과 만나는 박물관 교육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ACC는 오는 20일 아시아문화박물관B4 문화교육실5에서 ‘아시아문화박물관 소장품 전시 연계-마나스’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의 주제인 ‘마나스’는 키르기스스탄 작가 아사날리예프 마이람쿨 무사바이와 독일 작가 테오도르 헤르젠이 마나스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강연자로 나선 양민종 부산대 교수는 작품의 바탕이 된 키르기스탄 전설의 영웅 마나스와 중앙아시아 고전 역사에 대해 들려준다.

한편, ACC 상반기 인문강좌 등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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