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플레이, 목공방 팝업전시
31일까지 ‘나무, 비로소_닿다’展

 

가구 팝업전시 ‘나무, 비로소_닿다’ 전경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목공방 작업실을 경험하고, 나무가 가구로 변신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내 뉴스뮤지엄ACC는 오는 31일까지 소규모 목공방의 가구 팝업전시 ‘나무, 비로소_닿다’를 선보인다.

도시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는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뉴스뮤지엄ACC는 어반플레이에서 운영하는 컨템포러리 라이프스타일뮤지엄으로, 일상 속의 경험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새봄을 맞아 어린이와 청년, 부모세대 모두가 머무는 공간을 채우는 가구 이야기를 준비했다.
 

가구 팝업전시 ‘나무, 비로소_닿다’

인간 생활의 3대 요소인 의식주는 현대사회에 들어서 단순 필요를 넘어 개인의 취향을 담아내는 것까지 포괄하게 됐다.

특히 공간을 채우는 가구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팝업전시에서는 건축·회화·토목 등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간직한 목수 세 사람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완성된 가구로서 드러나는 형태와 특징은 분명 다르지만, 그들을 목수가 되게 한 바탕에는 사람의 일상에 나무가 있을 때의 다사로움이 흐른다.

사람의 손으로, 나무와 함께 완성한 가구는 잔잔한 온기를 머금는다. 그리고 그 온기를 곁에 두려는 사람들의 삶에는 중첩되는 인상이 있다.

또한 방망이 깍는 노인의 이야기와 같은 정성과 느림의 미학도 묻어난다.

모든 자연의 이치를 포괄하는 나무에서 탄생하는 가구를 통해 우리의 삶을 엿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봄을 맞이해 자신만의 일상에 어울리는 공방을 발견하고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제작되는 가구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우리 삶 속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으로 존재하는 나무로 만들어지는 가구를 통해 온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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