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무효 조치 요청”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김승남 국회의원은 14일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며 재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고흥 지역에서 문금주 후보 관계자 측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흥 지역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부 유출 사건으로 공정해야 할 경선이 불법과 탈법, 불공정 경선으로 얼룩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재심위원회, 당 지도부는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 경선 결과에 대해 즉각적인 무효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필요하다면 수사 요청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 정보가 누출됐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재심위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공개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 결과 김 의원은 문금주 전 전남부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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