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하는 해경./서해해경청 제공

해양경찰이 헬기, 경비함, 해양경찰 실습함까지 총동원하는 입체적 구조작전으로 20대 외국인 응급환자를 구했다.

14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전남 여수시 백도 남쪽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60t급 어선에서 온몸이 골절된 중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서 경비 활동하던 함정을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여수항공대에 긴급 구조 지시를 내렸다.

동시에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신입 해양 경찰관을 교육하던 해경 실습함도 현장 인근으로 보냈다.

실습함은 3천t급으로 갑판에서 헬기의 이착륙이 가능해 중증 환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어선으로부터 환자를 인수한 해경 경비함은 전속력으로 해경 실습함까지 이동해 환자는 무사히 헬기를 타고 육상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 순천시내에 긴급 착륙한 항공대는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해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인창 서해지방해경청장은 “입체적 구조 작전이 유기적으로 진행돼 선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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