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선 목포시의원, 5분발언 통해 제안
“전남 서부권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해결”

 

김귀선 목포시의원./목포시의회 제공

최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재생에너지의 중요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주생산지인 전남 목포·무안·신안 등 무안반도 3개 시군이 연대해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한 공동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귀선 목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용당1,2동·연동·삼학동)은 14일 목포시의회 제38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반도체 팹 무안반도 유치를 위한 목포·무안·신안 공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이 최근 발표한 2040년까지 고객업체를 포함한 모든 생산·유통 과정에서 ‘넷제로(탄소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10% 남짓인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생산 팹을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무안반도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도체 팹의 무안반도 이전은 전남 서부권의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380여 개 글로벌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RE100 달성을 납품업체 등 공급망에 요구함에 따라 윤석렬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안·신안 지역주민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가 타 시도로 송전되지 않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목포·무안·신안 3개 자치단체가 반도체 팹 유치를 추진할 공동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3개 자치단체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4차 산업혁명의 격동기에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0대와 11대에 이어 제12대 목포시의회에 입성한 김귀선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월 15일 제386회 임시회에서는 “무안반도 통합논의를 행정과 의회 투트랙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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