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맵, 19일 ‘소장가와의 대화’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 초청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

예술가를 사랑하는 미술컬렉터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하 지맵)은 19일 오후 4시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에서 ‘소장가와의 대화’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백남준 특별전시 작품의 주요 소장가인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김수경 회장은 국내에선 백남준의 작품을 최다 소장하고 있는 개인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비엔나 현대미술관에서 우연히 작품 ‘부서진 피아노’를 접하면서 백남준 작가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파리에서의 플럭서스 세미나 참여로 이어졌고, 김 회장의 뉴욕 거주 당시엔 백 작가와 이웃사촌으로 지내며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맺었다.

1989년 판화 작품 한 점을 구입한 것을 시작으로 김수경 회장의 예술가를 향한 사랑은 백남준 작품의 ‘국내 최대 개인 수집가’라는 타이틀을 달게 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수경 회장은 백남준 작가와의 인연과 에피소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앞서 이경호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센터장은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한 작가의 미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이나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 같은 문학가이자 경제인인 김수경 컬렉터의 열정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의 연계 프로그램 ‘소장가와의 대화’는 선착순 30명 제한으로 참여 접수를 받는다.

참여 신청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맵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연계 전시인 국제미디어 파사드전 ‘백남준: Post-Fluxus sense’, 실감콘텐츠전 ‘Be a little different!’,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백남준 ; 로그인을 할수록’ 또한 동일한 기간까지 개최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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