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10월 2일~6일 닷새간 개최
5·18광장·충장로 등 무대
글로벌 경연 등 콘텐츠 준비
국제 컨퍼런스·쇼케이스 도입

 

지난해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경선

최정상급 뮤지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인의 음악축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은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으로 이정헌 감독을 재위촉하고 성공적인 글로벌 경연 개최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진두지휘할 이정헌 감독은 앞서 지난해 프랑스,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2개 해외 음악 축제에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소개하고 실력있는 해외 뮤지션의 참가를 이끌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올해도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최정상급 뮤지션들을 한자리에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감독은 “올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전담 개최하게 된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수준 높은 음악경연과 고품격 뮤직 페스티벌로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팬덤이 있는 음악전문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한발 더 나아가 해외 저명한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 위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행사 일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음악 축제로,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18민주광장과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네가지 맛의 향연’을 콘셉트로 ‘샐러드 보울’처럼 음악이라는 큰 그릇에 담긴 다양한 형식의 이벤트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될 계획이다.

먼저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뮤지션 경연(32강), 국내외 초청공연팀의 음악페스티벌, 해외 20여개국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이 만나 음악축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인 ‘아시아뮤직서밋’, 한국·아시아 쇼케이스 공연 등 네가지 각각 다른 맛의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공연 일부

국제컨퍼런스와 쇼케이스는 글로벌 음악축제 도약과 지역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세계 버스커들의 성지’라는 명성에 부합하도록 거리 버스킹 공연을 확대 운영할 뿐 아니라 거리음악축제로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스트리트 문화를 대표하는 댄스 공연, 스트리트 패션, 그래피티, 셀럽 퍼포먼스 등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여기에 동구 인문학당, 여행자의 집, 동명동 폴리 등으로 축제 공간을 확장해 동구의 관광거점을 널리 홍보하고 축제 분위기를 동구 전역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임택 광주 동구문화관광재단 이사장(동구청장)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글로벌 축제도시 광주의 핵심 콘텐츠로 중요한 축제”라면서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세계 뮤지션들의 열띤 경연과 음악,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축제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전세계 55개국 1천732명이 참가, 수상자 중 오헬렌, 아트쿠도 등 국내 수상팀이 해외 축제에 초대되는 등 음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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