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김보곤 2명 후보자 등록 마쳐
한 후보 “일반 48명·특별 6명이 지지”
김 후보 “양측 지지 의원 비슷하게 확보”
20일 임시의원총회서 제25대 회장 선출

 

제25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보곤 후보(왼쪽)와 한상원 후보.

광주지역 경제계를 이끌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상의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25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 후보자로 한상원 다스코㈜ 회장과 김보곤 디케이㈜ 회장 등 2명이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후보는 공약집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300만평 부지에 미래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로 모여드는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한노총, 민노총 등 양대노총과 교류·소통을 통해 산업평화선언을 이끌어 내겠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산업평화대상을 신설하고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한 기업과 노동자를 선정해 시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영농형 태양광 확대 보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천여개의 섬으로 둘러싸인 전남의 섬과 바다에 풍력발전소 설치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데 지역경제계가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약집에서 ▲회원 중심의 상의 운영 ▲세대와 업종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 구현 ▲상의 사무국의 생산적 운영시스템 구축 ▲종합경제단체로의 재탄생 등 4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 총괄본부 신설과 신규 프로젝트 추진, 회원사 대상 대출한도 및 이자 차액 지원 확대, 수서역 광주·전남·북 비즈니스 라운지 개설 추진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회원 간 네트워크 확대와 노사 대화합 활동 확대, 상의 사무국 재정 자립 기반 강화와 조직 개편, 연구 기능 강화, 지역 현안에 대한 경제계 입장 적극 개진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제25대 광주상의 의원 선거 결과, 일반의원 80명, 특별의원 12명 등 총 92명이 당선됐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당선된 일반의원 중 48명과 특별의원 중 6명이 우호 세력이다”며 제25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당선자를 분석한 결과, 양 후보측 우호 세력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심을 담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상의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일반의원 80명과 특별의원 12명 등 총 92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제25대 광주상의 회장을 선출한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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